직장의 마지막 기차역/ 계간수필 2022년 가을호/
직장의 마지막 역 이종화(李鍾和) 이번 역에서는 누가 내릴까? 문이 열리자 승객들은 눈치를 보며 서로의 등을 떠밀었다. 몇 명이 쫓겨났다. 기차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다시 출발했다.입사 첫날 나도 이 열차에 올랐다. 직장은 정말 시끄러운 곳이야. 진실은 거의 닿지 않는 곳에 있었고 소문과 욕설에는 비밀의 날개가 달려 있었다. 누구의 동창, 누구의 고향 친구는 누구누구, 누구누구는 누구누구와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