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3 어제는 오랜만에 방태산으로 등산을 했다.
방태산은 2018.6월, 지금 생각해도 정말 내가 대단했어.왜 그렇게 무서워하지 않고 엄청난 종주자만 다니는 그 긴 코스를 종주했어? 의심스러울 정도로 무섭지 않았다.
그때는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산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았다면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는 방태산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한 적이 있다.
https://m.blog.naver.com/bonitajin2/221290895824이다 나의 밴 태산, 매산 산악회 등산의 소식이 게재됐을 때 암을 생각 없이”방 대산?””그럼 이단 폭포도 봐”… 그렇긴. m.blog.naver.com셍도우은 다리 토우루모리, 숫돌 미네~바늘 돌 봉~개인 산의 정상을 찍은 임도~구룡 덕봉~분 태산 주봉주 억개~배달 은 나이트~킷테 높은 정상을 촬영하고 한니 계곡의 비장 약수 다리까지 20km. 소요 시간 9시간, 그리고 그 해 7월에는 아침)골 계곡 트레킹 리딩에 와서 http://m.blog.naver.com/bonitajin2/221314468906아~라고 뭐라고 해야 될까?”소 뒷걸음질 치다가 쥐를 잡지”‘오늘 일정은 방태산의 아침)골계곡 트레킹이었다.
m.blog.naver.com 비가 와서 입산 통제로 방태산 자연 휴양림으로 변경하고 오직 휴양림에서만 팅가~놀다이단 폭포만 만나고 갔기 때문에 다시 방태산을 찾게 된 것이다.
나름 휴양림에서 매봉령~구룡덕봉~주억봉 정상~휴양림까지 약 14km 주어진 시간 6시간 20분 코웃음을 치며
09:44 그런데 매표소 입구에 도착하면 코로나19로 차량 통행이 불가하여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고 하는데 겨울철이라 입장료(1,000원)는 받지 않는다고 한다.
10:06 정원 바위
얼음 폭이 보이는 걸 보고 나서
비로 여가가 강원도라는 것을 실감했다.
이단폭포 제1주차장을 지나 제2주차장을 지나야 만나는 등산로
캠핑장도 폐쇄 화장실도 폐쇄(1주차장 화장실만 개방)
바람은 없지만 강원도라서 다운을 입은 채로 진행한다
10:23 제2주차장 등산로 진입로 도착하여 옷을 벗고 스틱을 펼쳐 혹시 모르니 패치도 착용
어머나~ 잘 지냈어?제가 이름을 붙인 나이아가라 폭포는 매우 시원하고
3년전 여름 모습을 소환했더니 목욕하는 모습이 시원해보이지 않고 왠지 더 추워 보인다고
10:32 매봉령 갈림길에서 오른쪽 주억봉 정상까지는 3.7km인데 주어진 시간도 많으니 다시 매봉령으로 돌아가야겠지?
계곡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나무다리를 건너 다시 건너며
가끔 보이는 얼음이 얼어붙은 계곡이 나타나면
여유롭게 사진을 찍으면서
심심풀이 놀이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면서 지체했지만
이때까지도 아무 생각이 없었는지.
앞으로 일어날 일이 얼마나 엄청난지를
버섯도 넣고
11:04 매봉령 800m 전방 그늘 등로에 눈이 쌓여 고도가 높아지니
사기위해 안전장치 아이젠 착용~
오른쪽으로 뾰족한 삼각형의 주억봉 정상이 바라보이기 시작했고,
안도의 한숨이
얼마 안남았어~ 조금만 힘내려고 혼자 중얼거리면서
주인이 모르는 발자취를 담아 혹시 어떤 토끼굴을 찾아보는데 만나지 못하고
아이고, 자꾸만 깊숙이 들어가네.
11:43 하늘이 열리는 것을 보니
11:46 매봉룡이다
매봉령 해발 1249m
산등성이에 올라가면 바람이 식어서 바람막이 입고
구룡덕봉으로 가는 길에는 눈이 꽤 쌓여 있는데,
아무도 지나가지 않는 반대편에서 오시는 분을 만나
염치없이 부탁했다
그분들이 러셀해서 낸 길을 따라서
눈에 확 띄면서
아~ 발자국 없는 저기 누워서 찍고 싶은데.
앞을 봐도 돌아서도 인기척이 없으니까
방울방울 눈을 혼자 보기는 아깝다.
친구에게 영상통화 한 통 때리면서
혼자 하~ 하다보면 뒤에서 인기척해.’여자분이 혼자 대단하시네요~’.
12:13 임도 도착
기억나? 이 숲길~
앞으로는 뒤에서 따라가자.
12:26 구룡덕봉 계절만 다를 뿐 하나도 안 변했네.
전망대에 올라가 조망~
지나간 매봉령 뒤로 아련히 내려다보이는 개인산과 찜석봉~소름 돋는다.
파노라마로 담아 오늘은 가급적 설악은 보지 않는다.
가야할 주억봉과 방태산 깃대봉 능선
잡아당겨 본 주억봉
주억봉 정상까지는 1.7km 앞이었던 분들이 간식을 먹자 주저앉아
지나간 매봉령을 담아
나는 다시 혼자 쌓인 눈 속에 찍힌 발자국을 따라
13:03 휴양림 갈림길 삼거리
주억봉 정상까지 400m 가서 정상을 촬영하였으며, 오늘은 넘는 것이 아니라 휴양림으로 하산이다.
어머, 다 떼지어 다녔나 보군~
13:15 주옥봉 정상
설악산은 보지 말라고 했는데 시야가 안 좋은 거에 감사하고.
방태산 주억봉 정상석 해발 144m 인증사진을 찍어줄 뒤편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 장 담아서
안녕히 계세요~ 방태산주억봉 정상이여~
정상 뷰
눈꽃이 피었으면 좋았을 텐데
마루에만 쌓여 있는 방태산 설경
하산길에 만나요. 아이는
아마 빛바랜 잣꽃 같다.
그리고 이것은 누구의 발자국일까.
염소? 깊고 큰 데다 발가락 두 개까지 찍혀 있다.
14:14 등산로 1 하산 완료
방태산자연휴양림에서
14:43 첫 번째 매봉령 분기점
14:482번째 매봉령 분기점 오전에 출발은 여서 왼쪽으로 진행되었으니 4시간 15분 만에 다시 합류한 셈이다.
15:07 그냥 지나가면 외로워~
방태산 2단 폭포
위 폭포 높이 10m 아래 폭포 높이 3m
가을에 예쁜 단풍이 물들었을 때 오기로 했는데,
얼음이 언 겨울에 왔네.
2018년 6월 사진소환 여름에는 수량이 풍부해서 멋있었는데
겨울은 또 나름대로의 풍미가 있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니까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다
넓게 잡아봐
정면에도 넣어보고
그리고 올라가려던 옆방향으로는
더 멋진 빙폭에
긴 고드름이 장관이다
못 가~
발 돌려서 최대한 가까이 가보면 우와 정말 멋있다~~
올려다본 이단 폭포
이제 정말 언제 올지 나도 몰라…
15:20 정원 바위
정원암 하단과 우측 빙벽
15:40 매표소 앞 반태산 자연휴양림 매주 화요일 휴무일 입장.등산 불가
15:47 매표소에서 식당가를 지나 버스가 기다리는 지점의 등산 종료.
총거리 17.09km 소요시간 6시간
획득한 배지는 구룡덕봉과 주억봉 두 가지로 예상치 못한 눈이 쌓인 방태산의 겨울 등산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