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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도 보고 영화 속에 나오는 스포츠에 대해서 알아보는 KSPO 스포츠가 있는 영화.오늘은 베넷 밀러 감독의 2011년 작품, 입니다.
2002 한일 월드컵으로 모든 스포츠 팬들의 시선이 한 곳에 몰려 있을 때,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의 한 도시에선 기적이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스타플레이어 하나 없는 메이저리그의 손꼽히는 가난한 구단 오클랜드 애슬레틱스(Oakland Athletics)가 미국 프로야구 140년 역사에 전설로 기록될 사건을 만든 것인데요. 머니볼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구단 운영 방침을 가리키는 말로 궁극적으로는 구단주 빌리 빈의 ‘저비용 고효율’ 정책을 말합니다.
빌리 빈은 수백만 달러를 줘야 하는 고액 연봉자들을 모두 내보내고, 데이터 및 통계 분석 체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출루율이 좋되 몸값이 싼 선수들을 적은 돈을 들여 영입했습니다.
’20만 달러쯤 주면 어떤 방법으로든 1루에 나갈 수 있는 선수’들로 팀의 색깔과 체질을 완전히 개편한 것이죠. 이는 당시 야구계의 상식을 벗어난 정책으로 많은 사람들의 비웃음을 샀지만 머니볼은 크게 성공하여 2002년 8월 13일부터 9월 4일까지 20연승을 거두게 됩니다.
미국 프로야구 140년 역사에 유일한 기록이지요.이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자였던 마이클 루이스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이야기를 다룬 이라는 책 덕분에 이 이야기는 더욱 유명해지게 됐는데, 꿈의 무대라고 불리는 미국 메이저리그의 전설이 된 그들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함께 만나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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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만년 꼴찌, 그나마 ‘몸값’하는 선수들은 다른 구단에 뺏기기 일수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단장으로 취임한 빌리 빈은 가난하고 오합지졸 구단이라는 오명을 벗어 던지고 싶다.
빌리는 경제학을 전공한 ‘피터’를 영입해 기존의 선수 선발 방식에서 탈피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그는 경기 데이터에 의존해 사생활 문란과 부상 등 다른 구단에서 외면 받던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팀에 합류시킨다.
모두가 미친 짓이라며 그를 비난하는데… 과연 빌리와 애슬레틱스는 ‘머니볼’의 기적을 이뤄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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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빈은 야구에 데이터와 과학을 도입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스카우팅 부서에 개혁이 절실하다고 생각했죠. ‘가난한’ 애슬레틱스가 나아갈 방향은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었습니다.
직감에 의존한 스카우팅 방식을 탈피해 통계와 데이터에 기초한 과학적인 방식으로 체질을 개선하고자 했습니다.
빌리 빈은 미래의 애슬레틱스, 메이저리그 선수를 선발하는 방식에 대해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이 있었습니다.
선수를 찾기 위해 그가 방문해야 할 곳은 바로 컴퓨터였습니다.
사람의 눈이 아닌 데이터로 선수를 바라볼 때, 어떠한 편견도 없이 그 선수의 능력과 잠재력을 볼 수 있다고 믿은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드래프트는 빌어먹을 도박이나 다름없었습니다.
50명을 뽑아 놓고 그 중 두 명만 성공해도 기뻐하죠. 도대체 어떤 사업에서 50분의 2를 성공이라고 부릅니까? 주식시장이었으면 진작 파산했을 겁니다.
”빌리는 당시의 스카우팅 수준이 낡고 이기적이며 무능력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미국 프로야구와 스카우팅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들은 빌리의 ‘기록과 통계 중심의 스카우팅’을 비웃거나 설득하려고 했습니다.
데이터와 통계만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를 찾아낼 수 있다는 시각을 부정했던 것이죠. 하지만 빌리의 머니볼은 끈질기게 앞으로 나아가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결국 다른 구단들도 다양한 통계 데이터를 활용해 잠재력 있는 선수들을 선발하기 시작했고, 머니볼 이론은 야구를 넘어 경영과 금융 분야에서까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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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빈은 과거 뛰어난 운동 능력을 가진 재능이 뛰어난 야구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6시즌 동안 백업 외야수로 여러 팀을 전전하다가 결국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초라하고 불운하게 은퇴하는 선수로 전락하고 마는데요. 그래서였을까요? 본인 스스로 특별한 재능을 가진 선수였지만 빛을 보지 못했던 선수로서의 경험 때문인지 그는 단장이 된 이후 선수 선발 과정에 있어 객관적인 데이터를 활용한 더욱 엄격하고 공정한 시선으로 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경제 전문지 는 2007년 빌리 빈을 메이저리그 최고의 단장으로 선정했고,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 는 미국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는 파워 엘리트 30인에 빌리 빈의 이름을 올렸습니다.
빈과 함께 이 명단에 들어간 인물은 워렌 버핏, 빌 그로스, 앨런 그린스펀과 같은 경제 대부들이었고 스포츠 인사로는 빈이 유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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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 중 하나인 보스턴 레드삭스가 빌리 빈을 단장으로 채용하려고 접촉합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이룬 기적과 노고를 인정하고, 야구 역사상 최고 연봉과 개인 전용기를 포함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조건으로 걸어 그를 유혹합니다.
하지만 빌리 빈은 레드삭스의 역사적인 제안을 거절합니다.
자신이 바라는 것은 돈이나 명예가 아닌 야구 그 자체라고 말합니다.
야구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잃을까 두려웠던 것입니다.
빌리 빈은 현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부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모두가 비웃었던 그의 머니볼 이론은 현재 대부분의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기존의 편견과 고정관념에 도전해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고 있을 제 2의 빌리 빈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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